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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딥페이크, A 부터 Z까지 알아보기 [12년 차 청소년 변호사]

미성년자딥페이크


 

미성년자딥페이크, A 부터 Z까지 알아보기 [12년 차 청소년 변호사]

"단순한 장난이었는데 성폭력처벌법 위반이라니요... 우리 아이가 정말 성범죄자가 되는 건가요?"

 

부모님들의 떨리는 목소리 너머로 느껴지는 절망감은 12년 동안 청소년 사건을 전담해오며 매일같이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미성년자딥페이크 사건은 과거의 신체적 접촉이 동반된 성범죄와는 그 궤를 전혀 달리합니다. 

아이들은 '기술적 유희'나 '단순 호기심'으로 접근하지만, 법이 내리는 심판은 '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라는 무거운 죄책입니다.

특히 2024년 말 강화된 법 개정을 통해 제작과 유포를 넘어 단순 '소지'나 '시청'만으로도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사태의 엄중함을 시사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의 행동 방식을 기성세대의 수사기관은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범죄'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 간극을 메우지 못한다면, 아이의 우발적인 실술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성범죄 낙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12년 차 청소년 변호사의 시각으로 미성년자 딥페이크 사건의 법리적 쟁점부터 실무적 대응 전략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개인 블로그에 더 쉽게 설명한 글이 있으니, 그것도 참고 부탁드릴께요.

1. 법령 분석

미성년자딥페이크 사건을 규율하는 핵심 법령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허위 영상물 등의 반포 등)입니다. 최근 법 개정을 통해 처벌 범위가 비약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① 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 사람의 얼굴, 신체 또는 음성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합성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반포할 목적'이 입증되어야 했으나, 현재는 제작 행위 자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추세입니다. 


② 영리 목적 유포: 만약 제작된 영상물을 판매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면 벌금형 없이 3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이 규정되어 있어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높습니다. 


③ 소지·구입·저장·시청죄 (신설):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직접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더라도, 텔레그램이나 단톡방에서 해당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보관하거나 단순히 시청만 한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친구들과 공유하며 웃기 위한 '밈(Meme)'의 연장선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부는 이를 인격권을 말살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만 14세 이상의 '범죄소년'이라면 검찰이 사안의 죄질을 불량하게 보아 일반 형사 재판으로 회부(역송)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이 경우 성인과 동일하게 전과 기록이 남으며 신상정보 등록 등 가혹한 보안처분이 뒤따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미성년자딥페이크

2. 유형별 예상 처벌 지표

자녀가 연루된 행위의 구체적인 양태에 따라 예상되는 법률적 리스크입니다. 이는 실무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 해당 표는 법률적 조언이 아닌, 실무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용 자료입니다.

비행 구분 적용 법조 및 성인 법정형 청소년 소년보호처분 예측
제작 및 편집 (호기심) 성폭법 제14조의2 7년 이하 징역 4~6호 (보호관찰 및 시설위탁) 위기
단톡방 유포 및 공유 제작과 동일하게 처벌 가능 6호(시설)~8호(소년원) 위기 상존
단순 소지 및 시청 신설 규정 3년 이하 징역 1~3호 처분 또는 기소유예 유도 가능
학교 내 징계 학교폭력예방법 적용 8호(강제전학)~9호(퇴학) 유력 사안

미성년자딥페이크 사건은 일반적인 폭행이나 절도 비행에 비해 소년원 송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증거의 특성상 복제가 쉽고 피해가 영구적이라는 점을 사법부가 매우 엄중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해 학생이 동일 학교 내에 있을 경우,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강제전학' 이상의 중징계가 논의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통합적인 법률 방어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미성년자딥페이크

3. 실무적 쟁점

12년 차 변호사로서 실무에서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지점은 '디지털 포렌식''행위의 고의성'입니다.

 

① 포렌식 참관권 행사의 중요성: 경찰은 아이의 휴대폰을 압수하여 대대적인 포렌식을 진행합니다. 


이때 변호인이 참관하지 않으면 사건과 무관한 사진이나 과거의 사소한 비행 기록까지 모두 추출되어 '별건 수사'로 번질 위험이 상존합니다. 


참관을 통해 증거 범위를 특정 혐의로 제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② 성적 수치심의 법리적 해석: 판례는 단순히 얼굴을 합성한 것만으로 무조건 처벌하지 않습니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형태"였는지가 관건입니다. 


우스꽝스러운 합성이었는지, 아니면 누가 보더라도 성적인 불쾌감을 주는 영상이었는지를 당시 상황의 맥락과 함께 법리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③ 삭제 데이터의 복구와 증거 인멸 우려: 아이들은 겁이 나서 사진을 지우거나 단톡방을 나가지만, 포렌식은 이를 모두 복구합니다. 


오히려 고의적인 삭제 행위는 '반성하지 않는 증거 인멸'로 간주되어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의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진술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선처를 위한 대응

아이가 수사기관에서 던지는 서툰 이야기는 종종 범죄의 자백으로 왜곡되곤 합니다. 전문 변호사는 아이의 언어를 법정의 언어로 번역하는 '법률 통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1) 경찰 첫 조사 진술 시뮬레이션: 수사관은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는 질문을 던집니다. "재미있어서 만든 거 아니야?"라는 질문에 무심코 긍정한 답변은 법리적으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변호인 동석 하에 당시 상황의 비성적 맥락을 일관되게 진술해야 합니다. 


2) 전문가 주도의 피해자 합의 중재: 성범죄 사안에서 합의는 선처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피해 부모는 가해 측의 연락 자체를 2차 가해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중재인이 정중히 접근하여 피해 학생의 상처를 보듬고 처벌불원서를 확보해야 합니다. 


3) 보호자 특별 양육 계획서 제출: 판사는 "이 아이는 국가가 수용 시설에 가두기보다 가정에서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확고한 양육 의지, 전문가 심리 상담 내역 등을 담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의견서로 제출해야 합니다. 


4) 조사 보고서 선제적 방어: 소년조사관의 사회조사 보고서는 판결의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아이가 조사관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보일 수 있도록 사전 트레이닝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딥페이크 비행은 인생의 마침표가 아닌 성장의 쉼표가 되어야 합니다. 법무법인 동주는 아이가 성범죄자 낙인 대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합니다."

- 법무법인 동주 청소년 범죄 전담 변호사 -

5. 절망 속에서 찾아낸 기회

* 의뢰인 보호를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각색하였습니다.

[사건 개요] 중학교 3학년 A군은 호기심에 같은 반 여학생 5명의 얼굴을 선정적인 사진과 합성하는 딥페이크물을 제작했습니다. 


이를 단톡방에 한 차례 공유했다가 신고를 당했고, 경찰은 A군의 휴대폰을 압수하여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수사기관은 피해자가 다수이고 제작과 유포 혐의가 명백하다는 이유로 소년원 송치(8호 이상)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12년 차 청소년 변호사 대응

선임 즉시 포렌식 참관을 통해 영장 범위를 벗어난 다른 개인 대화 기록이 수사 자료에 포함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또한 피해 학생 5명 전원의 부모님을 수차례 정중히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고, 자극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A군의 진심 어린 사과문을 전달하며 끈질긴 설득 끝에 전원으로부터 처벌불원서를 확보했습니다.

재판 단계에서는 A군이 성인지 교육 전문가로부터 집중 상담을 30회 이상 이수한 내역과 부모님이 직장을 조정하며 아이를 24시간 밀착 케어하겠다는 양육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A군이 겪고 있던 정서적 불안이 이번 비행의 원인이었음을 의학적으로 소명하여 가정 내 교화 가능성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결과] 가정법원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하나 가해 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 전원과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했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소년원 송치가 아닌 '보호처분 1호(보호자 위탁) 및 2호(수강명령), 4호(단기 보호관찰)' 결정을 내렸습니다. 


A군은 전과 기록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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